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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과 용서
이슬람 축제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Hari Raya Aidilfitri)’
모를 때가 좋았다는 말이 있다.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첫 해에는 모르고 겪었는데 2년차가 되면서 다가오는 것이 긴장되는 것이 있다. 라마단(Ramadan) 단식이다. 거의 한 달간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물도 음식도 먹지 않고 단식을 한다.
단오와 오디
언니가 아프다. 단오전날이 아버지 기일인데 제사를 못지낸지가 벌써 몇년이 지났다. 언니집주위엔 창포와 해당화등이 피어나고 산뽕나무에서는 오디가 길에 까맣게 떨어졌다. 대접으로는 다섯을 채운 만큼의 양을 주워 나뭇잎과 흙들을 씻어내고 언니가 두고 두고 먹으라고 냉동실에 넣었다.
DMZ 비무장지대 통일염원 인간띠잇기
통일합시다
나는 4월 27일에 DMZ 비무장지대에서 철책선을 붙잡고 외쳤다. “통일 합시다! 통일 합시다!”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 바다로 가는 어느 해안 철책선에 나는 서 있었다. 국권 침탈기의 가수 박향림(朴響林, 1921~1946)의 노래 중에 ‘못 갑니다’라는 제목이 있어 가사를 찾아보았다.
[네팔 들꽃 여정] ⑮ 두 번째 네팔 방문을 마치며
집에 돌아왔습니다. 2주간의 일정으로 길을 떠난 첫날밤 쓴 편지가 2주 전이 아니라 2달 전 같기도 하고 불과 며칠 전 같기도 한 것이 마치 꿈속에서 또 꿈을 꾼 것 같은 어렴풋한 상태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어땠나’, ‘무엇을 느꼈나’, ‘다녀오길 잘 했나’ 하는 직설적 질문에 단답형으로 명확하게 답할 수 없어 우선 “잘 다녀왔습니다.”라는 말로 단순히 출장 다녀온 사람처럼 무덤덤하게 대꾸하고 맙니다.
일상생활 속 위험물(2)
우리 집에 식용유 화재요? 설마!
제품 생산 과정에서 알코올, 솔벤트, 도료류 등 위험물을 사용하지만 최종 결과물이 위험물이 아닌 일반 제품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다. 어쩌면 눈에 보이는 대부분의 일상생활용품은 제조 과정에서 위험물이라는 유해물질을 이용해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무리 없을 것이
따뜻한 감성과 깊은 배려로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에바 알머슨(Eva Armisén)
“전시회를 본다는 것은 누구의 집에 초대받는 것과 같습니다. ”한국에서 그 이름이 더 많이 알려져 있다는 스페인 작가 에바 알머슨의 전시회 초입에 쓰여 있는 말이다. 이 말처럼 전시회는 작가의 내면세계를 보여 주는 작품들로 구성된 ‘방’을 지나 점차 세상과 소통하면서 서서
[패관잡록(稗官雜錄)](8) 북침이니 남침이니?
6·25전쟁에 대해 공부하면서 아이들에게 남침인지 북침인지를 물으면, ‘남침’으로 답하는 비율이 7대 3 정도로 더 많다. 그러나 ‘북침’으로 답한 아이들도 1950년 6월 25일 평화로운 일요일 새벽 인민군이 38도선 전역을 침략해 옴으로써 세계대전에 준하는 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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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관잡록(稗官雜錄)](10) 칠월 열이렛날의 사연
1392년 7월 17일 이성계 즉위
1948년 5·10 총선거(월)를 통해 국회의원 200명으로 구성된 제헌의회는 같은 달 5월 31일(월) 개원하여 초대의장에 이승만, 부의장에 신익희·김동원 의원을 선출하였다. 제헌의회는 1948년 7월 1일(목)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의결하였다. 새로운 나라의 법통을 다지고 싶었던 정치인들은 556년 전 이성계의 즉위와 연관된 7월 17일에 주목하였다.
[패관잡록(稗官雜錄)](14) 세 명의 마리아
조마리아, 김마리아, 박마리아의 선택
가톨릭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친인 마리아는 일반 성인에 대한 공경(恭敬)보다 한 차원 높은 상경(上敬)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때문에 가톨릭교회에 입교하고자 하는 많은 여성 예비신자들이 ‘마리아’ 세례명을 택하고 있다. 우리 근현대사에서도 마리아(瑪利亞)를 세례명이나 이름으로 삼은 여성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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