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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구회사 파견근무 후 독립해서 자리잡다「말레이시아의 한국인」 16. 한국 제조업의 진출(2)
배명숙 기자 | 승인 2023.08.01 18:39

○이름: 김상헌 
○인터뷰 날짜: 2021.10.19
○인터뷰 장소: 수방 한국인 식당
○이주 연도: 1991 (32년 거주)
○생년: 1961 (62세)

1991년 우아미 가구가 스름반 공장을 짓고 5~6명의 직원을 파견했다. 말레이시아에 티크와 고무나무가 많다. 그런데 벌목을 하지 못하게 해서 원자재 수급이 잘 안되고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어 타산이 맞지 않아 철수하게 됐다. 나는 귀국하려고 했으나 아내가 남자고 해서 돌아가지 않았다. 1995년에는 일본인이 제안해서 공장을 계약하고 나무 수출 일을 했다. 지금은 가구를 제작해서 아마존 등 인터넷으로 거래한다. 한국으로 수출도 했다. 고무나무 조림목을 사용해서 식탁의자를 많이 만들었고 소파, 침대 등도 만들었다. 직원은 베트남, 태국, 네팔 등 외국인을 쓴다. 인건비가 싸기 때문이다. 그런데 말레이시아에서 사업을 하기가 전보다 더 어려워졌다. 

큰딸, 작은딸, 아들이 있다. 초중고는 말레이시아에서 큰딸과 아들은 국제학교를 보냈다. 대학은 딸들은 한국으로 보냈다. 큰딸은 연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신라호텔 면세점에서 일하고 있다. 둘째는 한양대에 특례로 입학해서 졸업하고 말레이시아 물류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둘째 딸은 중국계 말레이시아인과 결혼할 예정이다. 막내아들은 말레이시아에서 출생했고 말레이시아에서 국제학교를 나오고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한국의 군대에 갔다. 군대가 힘들고 적응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한국어가 서툴고 문화도 적응하기 어렵다고 해 미국 쪽으로 나갈 것 같다. 아버님은 돌아가셨고 어머님이 한국에 계신다. 고향집과 땅도 그대로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 배명숙, 서규원, 이규용 「말레이시아의 한국인」

 

[좌] 교실입구에 한글로 교실과 담임선생님의 성함이 적혀 있다.  [우] 수업 후 하교

배명숙 기자  msbae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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