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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관잡록(稗官雜錄)](26) 인류 문명의 첫 징후부러진 대퇴골 다시 붙는 6주간의 돌봄이 문명의 첫 증거
변자형 기자 | 승인 2022.04.16 08:15

저명한 인류학자 마가렛 미드(Margaret Mead, 1901~1978)는 1925년 남태평양의 사모아섬을 시작으로 뉴기니, 마누스, 발리 등을 모두 24차례나 현지조사하면서 원시상태의 8개 부족의 생활을 참여관찰했다. 내게는 파푸아 뉴기니의 아라페시族, 문드그머族, 챔불리族을 연구하여 발표한 「세 부족사회에서의 성과 기질」로 기억되는 진격의 현장 연구가다.

인류학자 마가렛 미드에게 한 학생이 문명의 첫 증거가 무엇인지를 질문한 적이 있다고 한다. 학생은 토기나 낚시바늘, 간석기 등을 예상했다. 그러나 미드의 대답은 “치유된 대퇴골(healed femur)”이었다. 미드는 적자생존(適者生存)의 법칙만이 존재하는 곳 또는 몸이 약하거나 다치거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무시해버리거나 잊어버리는 곳에서는 (사람의) 치유된 넓적다리뼈가 발견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치유된 대퇴골(부러졌다 붙은 흔적이 있는 다리뼈)은 누군가가 그 사람이 치유되는 동안 곁에서 돌봐주었음을 나타내요. 누군가가 그 부상자를 위해 사냥을 해서 먹을거리를 가져다주었어요. 연민이야말로 문명의 첫 징후에요.”

The evidence of compassion is the first sign of civilization. 곤경에 처한 누군가를 돕는 것에서 인류의 문명이 시작됐다는 마가렛 미드의 통찰을 여민다.

 

facebook_@Valentina Marcu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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