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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중·고교 학생들, 한복교복 입고 등교한다.여학생 한복 바지 교복도 선보여
변자형 기자 | 승인 2020.11.25 07:27

올 12월부터 3개 학교, 2021년 3월에는 8개 학교 등에서 학생들이 한복교복을 입기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교육부(사회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원장 김태훈)가 함께 추진하는 ‘한복교복 보급 시범사업’의 첫 결실이다.

문체부와 교육부, 한복진흥센터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한복교복 보급 시범사업’에 참여할 중·고등학교를 공모했다. 모두 11개 시·도에서 신청한 50개 학교 가운데 22개 학교를 우선 선정했다. 이후 학교 의견을 재확인해 최종적으로 16개 학교, 2천3백8명의 학생에게 한복교복을 보급하기로 확정했다.

올해 선정된 16개 학교는 △(서울)국립서울농학교, 양천중학교 △(대구)경일여자고등학교 △(인천)인천체육고등학교 △(광주)광일고등학교, 임곡중학교 △(경기파주)어유중학교 △(강원횡성)민족사관고등학교 △(충북보은)보은고등학교 △(전북고창)영선중학교 △(전북남원)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전남강진)강진작천중학교 △(전남순천)순천전자고등학교 △(경북상주)함창고등학교 △(경북예천)대창중학교 △(경남합천)야로고등학교 등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동복, 하복(또는 생활복) 디자인 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했다. 또한, 무상교복 정책이 없는 해당 시·도의 9개 학교에는 올해를 포함해 총 3년간 무상으로 교복을 입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한복디자이너와 상담전문가, 교복생산업체로 구성된 ‘학교별 전담팀’이 학교를 수차례 방문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원하는 교복 디자인과 색깔, 재질(원단)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맞춤형 한복교복을 제작했다.

한복교복은 매일 입고 자주 세탁해야 하는 만큼, 튼튼한 교복용 원단과 땀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 원단을 함께 사용해 학생들이 편하게 입고 학부모들이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하지 않도록 하의 길이와 상의 품을 넉넉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몸에 꽉 끼는 등 성 역할을 정형화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여학생 교복의 경우에는 내리닫이(원피스), 치마, 치마바지, 바지 중에서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복교복은 수선이 필요한 경우 생산업체 매장을 직접 이용하거나, 매장이 근처에 없는 경우에는 업체가 지정한 학교 인근의 수선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사후 관리 방안도 강화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작년에 개발한 한복교복 디자인 53종에 더해 올해 50종을 추가로 개발해 학생들의 선택지를 더욱 넓혔다.”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 이상 한복교복 보급학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위)한복교복을 입은 전남 강진 작천중학생들.  (아래)한복교복을 입고 하교하는 경북 예천 대창중학생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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