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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문해교육 온라인 시화전 운영‘인생, 글을 만나 시와 그림이 되다’
변자형 기자 | 승인 2020.09.27 08:24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원장 김주명)은 문해학습자의 인생 스토리와 희망의 메시지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2020년 서울 문해교육 시화전」을 개최한다고 25일(금) 밝혔다.

「서울 문해교육 시화전」은 유네스코가 정한 ‘문해의 달’(매년 9월) 행사의 하나로 서울지역 문해 학습자들이 학습성과를 서로 공유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2015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다. 2020년의 시화전 주제는 《인생, 글을 만나 시와 그림이 되다》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문해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었음에도 총 38개 문해교육기관 소속 문해학습자들이 111점의 작품을 제출했다. 이번 시화전에는 서울특별시장상 3편,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장상 14편, 전국 시화전 입상작 18편 등 총 35편이 전시된다.

35개 작품에 담긴 시구의 단어 총 19,324개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빈도를 보인 단어는 ‘코로나’였다. 70% 이상의 시구가 ‘내일’, ‘희망’, ‘좋은날’, ‘오겠지’, ‘힘내자’와 같이 코로나19로 지친 가족과 친구, 이웃에 대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는 표현이었다.

서울특별시장상을 받은 윤집득 수상자(89세)도 <코로나가 갑자기>라는 제목의 작품을 통해 코로나를 “내 나이 구십에도 (이렇게) 지독한 놈은 처음”이라며 자식과 손자들 근심에 집에만 있는 답답함을 표현했다. 또, 코로나로 고생하는 의료진과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내가 그 녀석을 언제 알았던가 털고 일어날 날이 새벽처럼 올 거예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집득 수상자의 학습 지원을 담당하는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 박은희 사회복지사는 “10년 넘게 결석 한번 없이 성실하게 문해교육에 참여하고 계시다.”며 “평소 문해교육을 받으면 글을 쓰는 기쁨만큼 예쁜 말, 고운 말을 써야 한다며 긍정적이고 좋은 말을 사용하는 모범 어르신으로, 이번 시화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라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김주명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시화전에 참가한 문해학습자들이 쓴 시는 어떤 시인의 시보다 생생하고, 삐뚤빼뚤한 글씨는 어떤 명필의 글씨보다 큰 감동을 준다.”면서 “이분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우리말과 글을 배우는 것의 소중함을 함께 느끼고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많은 시민들이 꿈과 희망을 다시 한번 마음에 되새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0년 서울 문해교육 시화전」은 25일(금)부터 10월 말까지 서울시 평생학습포털(sll.seoul.go.kr)과 온라인 시화전 홈페이지(slec.kr) 등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인생, 글을 만나 시와 그림이 되다’ 온라인 시화전 (http://slec.kr/)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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