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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6.25전쟁 격전 상흔지 50곳 발굴, 표지판 설치6.25전쟁 70주년 맞아 역사적 장소 재조명
변자형 기자 | 승인 2020.09.01 15:06

서울시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쟁의 아픔과 상처를 간직한 ‘6·25전쟁 격전 상흔지’ 50개소를 발굴하고, 이중 표석이나 안내표지판이 없는 31개소는 2022년까지 안내표지판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작년부터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사령관 김도균)와 협력해 발굴 작업을 시작했다. 군 자료를 바탕으로 1년여에 걸쳐 현장을 확인하고, 안내표지판 설치를 위해 해당 시설이나 부지 소유주의 동의를 구했다. 이 과정에서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소장 조성훈)의 자문을 거쳤다.

시는 8월31일(월), 1차로 △한강방어선 노량진전투지(사육신묘공원) △한강방어선 흑석동전투지(효사정공원) △함준호대령 전사지(강북구 우이동 연경빌라) 등 3개소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한강방어선 흑석동전투지(효사정공원) 안내표지판 설치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좌)한강방어선 노량진전투지(사육신묘공원).  (우)함준호대령 전사지(강북구 우이동 연경빌라) 표지판 설치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1950년 7월1일, 국군 제7사단이 한강 인도교와 철교를 잇는 노량진 일대에서 벌인 노량진 전투는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의 한강 도하를 지연시켰던 전투다. 
한강방어선 흑석동 전투는 1950년 7월 2일, 국군 제9연대가 한강인도교 동측 이촌동에서 효사정공원 주변으로 도강한 북한군에 맞서 싸운 전투다. 
강북구 우이동 연경빌라 자리는 1950년 6월27일, 국군 제7사단 1연대장인 함준호 대령이 파죽지세로 진격해오는 북한군에 대항하다 기습공격을 받아 전사한 곳이다. 함 대령은 국군 연대장으로서 첫 번째 전사자였다.

시는 올해 11월 △옛 국방부 정훈국 터 △서울지구 병사구사령부 터 △옛 해군본부 터 △서울수복작전시 해병대사령부 터 △애국인사 구금지(구 성남호텔, 현 예금보험공사) 등 5개소의 표지판을 더 설치한다. 이어 2021년에 18개소, 2022년에 5개소의 안내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기설치된 19개소에는 △서울대학병원 국군부상병 학살지 △미아리고개(애국인사 납북로) △개전초기 미아리 전투지 △맥아더장군 한강선방어선 시찰지 △개전초기 말죽거리 전투지 △여의도비행장 및 공군작전지휘소 터 △서울수복작전시 연희104고지 전투지 △서울수복작전시 연희고지 전투지 △옛 국방부 터 △옛 육군본부 터 △미 군사고문단 본부 터 △시흥지구전투사령부 터 △워커장군 전사지 △한강방어선 양화동 전투지 △제68적십자병원 터(이탈리아 의무부대 활동지) △윌리엄 해밀튼 쇼 대위 전사지 △개전초기 김포비행장 전투지 △불암산 호랑이 유격활동 △육군사관학교 밴플리트 장군 동상 등이 있다.

서울시는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와 서울관광재단의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이번에 발굴한 50개소를 안보관광 프로그램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2024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준비 중인 ‘(가칭)서울수복기념관’(동작주차근린공원 소재)을 거점으로 한 상설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수복기념관은 전시실, 안보교육실, 수장고, 열린 추모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시는 서울 수복과정 및 6·25전쟁 기간 서울시민의 생활상을 구현하고,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및 현충원 등 주변과 연계하여 벨트화한다는 방침이다.

갈준선 서울시 비상기획관은 “기억에서 희미해져가고 도시개발 등으로 사라져가는 서울시내 6·25전쟁 격전 상흔지를 지금이라도 발굴‧보전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역사의 아픔을 공유하는 안보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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