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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의 소나무옛 창덕여중 교정의 백송
김순조 기자 | 승인 2020.08.30 20:22

백색의 소나무 백송(白松)을 보았다. 이 백송은 서울 종로구 재동 83 지금의 헌법재판소 뒤뜰에 자리하고 있다. 나무의 나이는 무려 600년을 추정한다.

중국이 원산지인 백송이 언제 우리 땅으로 들어왔는지 확실하지 않다. 나무의 수령만큼의 그 무렵 중국에서 들여와 심은 것으로 여겨진다. 백송은 번식력이 약해서 그 수가 매우 적다.
조선시대에는 나무의 흰색이 선비들의 기개라고도 표현되었는지 정원수로도 최고였다고 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송은 서울에만도 용산구 원효로(제6호), 종로구 재동(제8호), 종로구 수송동(제9호)에 있다.
전국의 백송 천연기념물은 경기 고양시 송포동(제60호), 충북 보은 보은면(제104호), 충남 예산군 신암면(제106호), 경기 이천 백사면(제253호)에 있다.

1970년, 나는 중학교에 입학했었다. 추첨번호 8번은 창덕여중이었다. 중학교 위치는 지금의 헌법재판소가 있는 곳이었다. 그전엔 창덕여고, 경기여고의 본거지이기도 하였다.

아부지는 역사가 있는 학교에 가게 되었다고 했었다. 중학교에서 배운 각 과목은 어려웠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림그리기에 열중하며 미술반에서 활동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뜻깊었다.

최근 종로마을N 신문사에서 주최한 강좌들을 수강하느라 자주 헌법재판소 옆을 지나갔었다. 그곳 뒤뜰에 있는 백송을 보고 지나가게 되었다. 가까이는 가지 않고 멀찌감치에서 백송을 보았다. 수형이 중학교앨범 사진과는 사뭇 달랐다. 가지도 커진 것 같지 않고 솔잎들도 적었지만 이대로 보존되는 것만도 다행이다.
천연기념물인 백송이 도시환경에 잘 적응하며 버텨주길 바래었다.

 

이 사진은 나의 모교 창덕여중 72학년도 졸업앨범에 실린 백송의 모습이다. 배구대회가 있었던 날이다. 오른쪽 벽돌건물 일부는 본관이었다. 백송 뒤로는 더블유(W)관이라고 과학실과 미술실, 음악실이 있었다.

 

헌법재판소 내 현재의 백송 모습

 

맨 앞줄 오른쪽 끝이 본인.

김순조 기자  dd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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