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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레이온` / 이원재
김순조 기자 | 승인 2020.06.01 20:41

                원진레이온

                                이원재

우리 아빠 좀 살려 주세요
차창에 매달려 절규한 딸의, 아버지는 굵은 눈물을 마비된 안면으로 흘려보냈다
깊은 안타까움에 가슴이 달아오른다
이 달아오른 가슴이
끝내 식지 않기를 바란다
이 달구어진 나의 가슴이
끝내 식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왕숙천이 한강에 도달하기 바로 전 도농 지역에 1966년 설립된 비스코스 인견사(레이온) 생산공장인 원진레이온이 있었다고 한다. 일부의 노동자가 이황화탄소(CS2)에 노출되어 직업병을 얻게 되고, 병마와 싸우는 노동자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공장은 문을 닫게 되었다.

1999년 원진직업병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원진녹색병원이 구리시에 세워졌다고 한다. 노동자들이 아파야했던 이유에 대해 밝혀졌다. 유독성이 강한 이황화탄소였다. 결코 예전의 일이 아닌 지금도 노동자들의 산업재해가 일어나고 있다.
위의 시는 몽트시선003으로 출판된 이원재 시인의 시집 <어떤 남자를 스치다>에 게재되었다.

김순조 기자  dd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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