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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나 화장박물관, <꿈꾸는 베갯모> 기획전시특별한 염원을 담아 글자와 꽃으로 제작한 베갯모
김순조 기자 | 승인 2020.02.10 15:19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이 스물다섯 번째 기획 전시로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 베개 및 다양한 베갯모 문양과 의미를 보여주는 <꿈꾸는 베갯모> 전을 개최하고 있다.

전통적인 베개는 재료, 용도, 형태 등에 따라 목침(木枕), 죽침(竹枕), 도침(陶枕), 퇴침(退枕), 수침(繡枕) 등 명칭이 다양하다.
베개는 머리가 놓이는 몸통, 재료를 채워 넣는 베갯속, 베개의 양쪽에 대어주는 베갯모, 덧씌우는 흰색의 천인 베갯잇 등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인 베개는 천으로 만들고 그 속에 볏짚이나 왕겨, 메밀껍질 등을 채워 완성한다.
베개의 양쪽을 마무리하고 형태를 잡아주는 베갯모가 가장 특징적인데, 베갯모는 남자는 원형, 여자는 사각형으로 만들어 음과 양의 조화를 표현했고 그 위에 나전(螺鈿), 화각(華角), 자수(刺繡)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수복강녕(壽福康寧), 19세기 수복문 베갯모…장수를 염원하고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며 글자로 수를 놓아 표현했다. 모란은 ‘꽃중의 왕’으로 부귀와 번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으로 베갯모에 수를 놓았다.

 

특히 자수 베갯모에는 부부의 사랑과 화합을 상징하는 봉황과 원앙,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 건강과 장수를 바라는 수(壽), 복(福), 희(囍) 등의 다채로운 문양을 수놓았다. 
나무로 베개를 만들고 그 안에 살구씨를 넣어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나게 만든 자수퇴침은 남편의 장원급제를 바라는 부인의 소망을 담은 베개였다.

이처럼 옛 선조들은 일상의 소원과 기대, 염원을 담아 자수로 자유롭고 아름답게 문양을 표현했다. 이번 기획 전시는 여러 가지 소망을 형형색색의 실로 정성들인 옛 여인들의 솜씨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해 12월12일 개막한 전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김순조 기자  dd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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