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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의 제대로된 정규직화 실시 촉구전국학교비정규직을 제대로된 정규직화로 되길 바란다!
김순조 기자 | 승인 2019.10.11 20:28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은 2017년부터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9차례에 걸쳐 임금교섭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는 교육공무직 보수체계를 적용받지 못하고 2중 3중으로 차별받고 있다.”면서 기본급이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체계로 인해 저근속자들에게만 최저임금 인상효과가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20년 이상 근무자는 근속수당 상한제로 인해 차별이 심화되어 의욕이 저하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노조는 공정임금제 도입의 근거로 ‘정부 100대 국정과제’와 ‘전국 시도교육감 공약’을 들었다.
2017년 7월 교육부는 교육부문의 국정과제 내용 중 초·중등교과교사와 비교과교사(유아·특수 등) 확충,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처우 개선을 발표한 바 있다.

경남교육청은 교육공무원 임금체계 개편과 교직원 간 차별처우 해소를 제시했다. 광주교육청도 호봉제 도입, 근속수당 인상, 근속가산금 신설, 교통비 및 급식비, 명절휴가비, 정기상여금 지급을 약속했었다. 이밖에 서울, 세종, 울산, 인천, 전남, 전북, 제주와 충북교육청도 노동조건 처우개선과 동일노동, 동일임금으로 차별을 단계적으로 해결한다고 천명하였지만 공약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원들은 1일부터 집단단식 농성에 들어갔고, 오는 17일에는 전국적인 총파업을 예고했다.

 

종로구 송월길 서울교육청 앞 단신투쟁을 위한 임시천막. 노조는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직접 교섭하여 전국적으로 통일적인 근로조건이 마련되길 촉구하고 있다.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 L씨의 하루

학교 급식실에서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L씨는 주위 사람들에게 반찬을 맛있고 깔끔하게 만든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학교 급식실에 출근하는 시간도 누구보다 빠르다. L씨는 배달된 식재료를 정리하는 일로 일과를 시작한다. 일을 능률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야채를 다듬어 씻고, 봉지에 담긴 고기류와 양념류는 배선대에 올린다. 끓여야 하는 재료를 선별한 후 도마와 칼, 믹서를 사용하여 반찬 가짓수대로 다지고 썬다.

출근하고 두어 시간이 지난 무렵. L씨는 식재료를 물로 씻고 건지느라 허리가 뻐근하다. 썰고 다져야 하는 재료들을 단시간에 모두 완료했다. 끓이고 데치고 부침을 해야 하는 몇 가지 반찬도 동료들과 마무리했다. 무거운 재료들을 들어야 할 때는 허리에 아프고 힘에 부치지만 해내야만 한다.

식사시간이 지난 후엔 말끔히 조리실을 청소한다. 개수대에 하수구 처리까지 끝내고, 취사도구는 깔끔하게 씻어 엎어 놓는다. 행주는 깨끗이 씻어 조리실 뒤편에 넌다. 그리고 마른 수건으로 배선대를 깨끗이 닦는다. 그제야 조리사들과 눈을 맞추며 앞치마를 벗고 잠시 쉰다. 넓은 주방엔 내일의 급식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도 있다. 굳어지는 손가락을 문질러 본다.

L씨는 퇴근 후 한의원에 가거나 정형외과를 찾기도 한다. 약국에서 진통제와 파스 등을 사곤 한다. 언제나 그렇듯 아픈 손과 허리가 곧 나으리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임금차별 해소는 공약된 내용이다. L씨는 노조가 재차 천명한 해소 요구안이 잘 교섭되기를 바라고 있다.

김순조 기자  dd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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