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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녹색당의 탄생
변자형 | 승인 2019.05.27 12:36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의 분열을 치유하고, 공생적 문화가 유지될 수 있는 사회의 재건에 이바지하려는 의도로 발간되는 잡지 <녹색평론>은 1991년도에 영남대 김종철 교수님에 의해서 창간되었고, 입소문으로 아름아름 퍼져서 전국 여러 곳에서 독자모임이 만들어졌는데, 드디어 부천에서도 10여 명이 1999년도에 첫 번째 독자모임을 도당동에 위치한 우정의원에서 갖게 되었습니다.

이 독자모임은 경기서부 및 인천까지 지역을 확대하고 물질만능주의, 분열주의, 공동체 파괴, 생태계 파손에 맞서 공생의 길을 만드는 하나의 도구로 소농체험을 제안하고, 그 실천 장소를 강화도로 잡아 주말농장 형태의 농사를 짓게 됩니다. 이때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었던 2006년도입니다. 부천, 광명, 안산, 안양, 고양, 인천 등에서 약 10여 가족 30여 명이 강화의 친환경농업인 세 가족과 함께 공동농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가족 단위의 소농체험은 공동체의식의 함양과 연대의 중요성 그리고 자연의 순리에 동화되는 삶이 인간에게 크나큰 행복을 안겨준다는 진리를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아가 전국 녹색평론 독자모임이 만들어지고, 자연스럽게 녹색당 창당 논의가 이어지면서 드디어 대망의 2012년도를 맞게 되었습니다.

녹색평론 독자모임은 거의 대부분이 녹색당에 입당하고, 여기에 YMCA의 좋은 아빠모임과 열성적인 청년당원들이 중심이 되어, 초기에는 전국당의 운영위원들과 이후에는 녹색평론 편집위원이시고 인천 도시생태연구소장이신 박병상 선생을 모시고 정책, 정세 토론을 진행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창당 시 50여 명으로 시작한 우리 부천녹색당원이 지금은 약 3배로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창당 시 주창했던 탈핵, 농업, 생명이 이젠 촛불정부에서 탈원전정책, 농업기본소득,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대전환을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이제 시작 단계에 지나지 않지만 여기까지 이끌어 온 우리 녹색당원들과 민주 촛불시민들의 열정과 헌신이 없었다면 결코 오지 않았을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큽니다. 더불어 역사 발전의 일원이자 미래희망인 우리 부천녹색당원님들이 너무나 존경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부천녹색당 송광식

변자형  asadan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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