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동숭동 한국방송통신대학교우체국이 문을 닫는다.
서울지방우정청은 20일(금), 광화문우체국 소속의 한국방송통신대학우체국을 오는 7월 31일(화)일 부로 폐국한다고 고시(제2018-9호)했다.

24일(화) 오후 종로구 동숭동 소재의 한국방송통신대학우체국 앞에 업무종료를 알리는 세움간판이 설치돼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수지 적자에 대한 구조조정 등의 일환으로 2014년 7월 4일 광화문우체국 관할의 상명대학교우체국, 성균관대학교우체국을 폐국한 바 있다. 두 학교의 우체국은 현재 우편취급국으로 축소, 운영되고 있다.

구 공업전습소 본관(사적 제279호) 건물에 입주했던 한국방송통신대학우체국. 대한제국 탁지부 건축소에서 설계하고, 일본인 요시다겐조오(吉田謙造)가 시공을 맡아 1907년에 착공, 1908년에 준공된 이 건물은 현존하는 유일의 근대 목조건물이다. 대한제국시기 상공업 진흥정책의 일환으로 설치된 공업전습소는 염직, 직조, 제지, 금은세공, 목공 등의 근대기술을 교육한 기관이다.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

<저작권자 © 한국여성연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