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소셜디자인 사회적경제
[패관잡록(稗官雜錄)](7) 젠트리피케이션 서촌
변자형 | 승인 2018.06.18 14:24

지난주 서울 종로구 체부동 금천교시장에서 임대료 갈등으로 인한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이른바 ‘둥지내몰림’으로 불리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때문이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낙후된 구도심에 사람들이 들어와 지역을 활성화하면서 개발이 가속되고 그에 따라 임대료가 오르면서 지역 활성화에 공헌한 사람들이 생활의 터전에서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16일(토) 저녁, 트럭으로 막히고 간판이 떨어진 체부동 궁중족발 앞에서 우리 사회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노래로 알리는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7년 한국감정원의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표본재설계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젠트리피케이션 지역은 서울 가로수길, 경리단길, 북촌, 삼청동길, 서촌, 성수동, 연남동, 해방촌, 홍대, 인천 신포동, 차이나타운, 대구 방천시장 등 12곳이 선정됐다.

문제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갈등이 되풀이되면서 전국적으로 사회문제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20대 국회 들어 23차례나 발의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은 2년 넘게 국회 상임위에 묶여 있다.

자본의 육화(肉化)와 이에 대한 둔감성… 프랑스의 정치철학자 피에르 클라스트르(1934~1977)는 저서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에서 ‘소외는 경제적 소외이기 이전에 정치적 소외이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민생을 위한 협치가 못내 아쉬운 부분이다.

변자형  asadano@gmail.com

<저작권자 © 한국여성연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변자형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04537,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 80, 522호(명동2가, 가톨릭회관)  |  대표전화 : 02)727-2471  |  팩스 : 02)587-0708
등록번호 : 서울, 아03927   |  등록일 : 2015.10.07   |  발행인 : 정찬남  |  편집인 : 변자형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자형
Copyright © 2021 한국여성연합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