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째를 맞는 ‘사랑-인도문화축제’가 29일(일)까지 서울, 서산, 밀양, 부산, 김해 등지에서 열린다.
21일(토) 저녁 KBS아트홀에서는 한국과 인도의 예술가들이 자국의 전통음악을 선보이는 공연이 진행됐다. 인사말에서 주한인도대사(비크람 도래스와미)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인도가 더욱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인도와 카슈미르 분쟁을 빚고 있는 주한파키스탄대사(라힘 하얏 쿠레쉬)와 25년 간 한국과 인도를 오가며 양국의 문화교류에 힘써온 류시화 시인이 함께 하여 화합의 의미가 더했다.

Sarang(사랑)은 ‘다채로운’을 의미하는 힌디어다. 21일 공연을 마친 연주자들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첫 순서는 노름마치 팀이 동해안별신굿을 테마로 한 태평소 선율에 징, 북, 꽹과리 타악연주로 흥을 돋구었다. 이어서 인도의 트라얌(Trayam) 팀(바리, 만주나띠, 프라빈)은 인도전통의 창과 앙상블로 깊은 울림을 주었다. 세 번째는 인도 현대무용의 선구자인 아스타드 데부(Astad Deboo)의 ‘존재의 춤’으로 불리는 독무가 펼쳐졌고, 이후 한국과 인도의 연주자 8인과 아스타드 데부의 협업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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