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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원 부인 한국인학교 어머니회에서 봉사하다
배명숙 기자 | 승인 2023.08.08 13:22

○이름: 송석례
○인터뷰 날짜: 2021.10.19
○인터뷰 장소: 수방 한국인 식당
○이주 연도: 1991 (32년 거주)
○생년: 1961 (62세)

남편이 인천에서 우아미 가구공장에 근무하다 말레이시아로 발령을 받아서 같이 오게 됐다. 딸들이 5살, 3살 때였다. 아들은 말레이시아에서 39살에 늦둥이로 나았는데 시아버님이 아들 낳았다고 선물로 차를 사 주셨다. 2년 파견 근무 후에 회사가 철수해서 돌아가야 하는데 남편에게 남자고 했다. 남편 회사 직원 중에 돌아가지 않은 선례가 있었다. 남편은 뭐 먹고 살려고 하냐며 돌아가기를 원했다. 남편은 직장 생활을 선호했지만 내가 오히려 사업가 체질로 배포가 컸다.

아이들 영어교육을 더 시키고 싶었다. 아이들을 국제학교에 보내고 있었는데 영어를 잘했다. 초등학생이 한국의 고등학생처럼 영어를 하는 것을 보시고 시아버님도 인정을 하셨다. 시부모님은 음성에서 농사를 지으셨는데 시아버님이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아이들도 보통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한다. 말레이시아는 1~2시면 학교가 끝나고 자유로워서 그런 것 같다.

주말에는 아이들을 한국인학교에 보냈는데 어머니 회장을 했다. 말레이시아 국제학교를 빌려서 썼는데 아이들이 게시물을 훼손하고 해서 독자적인 한국인학교가 필요했다. 그래서 주중에 수업하는 한국국제학교와 주말 한국인학교를 통합하여 한국인학교를 지었다. 그런데 학생 수가 많지 않아서 경비를 감당하지 못했다. 한인회는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어 예산이 많지 않아 한국인학교 지원이 힘들었다. 기업체에서 후원을 해주어야 학교를 지속할 수 있었다. 걱정이었다. 말레이시아에는 총 8개의 주말 한글학교가 운영 중이다(KL 한국인학교, 조호바루 한글학교, 세렘반 한인학교, 말라카 한인학교, 페낭 한인학교, 쿠칭 한인학교, 코타키나바루 한국인학교, 코타키나발루 한인학교). 대학은 한국으로 보냈다. 딸들은 한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취업을 했다. 아들은 군대를 갔는데 적응을 못하고 어려워했다. 샤워도 선임이 먼저 하는 한국문화를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말레이시아에 살면서 대소사에서 해방되고 가족 중심으로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좋았다. 한국에서는 회사에서 술을 먹고 늦게 퇴근했는데 말레이시아에는 그런 것이 없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사람과 같이 일하는 것이 느려서 힘들 때도 있었다. 지금은 한인회 부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2021년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문화강좌를 했는데 호응이 있었다.

― 배명숙, 서규원, 이규용 「말레이시아의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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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숙 기자  msbae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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