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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방문요양센터로 무지개 가교를 만들어 간다창동역 2번출구 ‘북부온정 재가방문요양센터’ 개원
변자형 기자 | 승인 2020.02.05 20:16

7년 전 뇌졸중으로 소뇌에 장애가 생겨 걷기가 불편한 아버님. 언제부터인가 하루를 무기력하게 잠으로만 채우고, 먹는 것에 무관심하며 눈에 보이게 살이 빠지고 있는 어머니는 매일 하루에 하루를 똑같이 덮어쓰기를 하는 것 같다.

현재 남편은 중국에서 사업 중이고 아이들은 독립했으며, 일을 하고 있는 나는 부모님의 병환이 커다란 걱정거리이다. 한 분이 아프면 도미노처럼 무너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생활이 이어지고 있어서, 혹시라도 병원에 입원이라도 하신다면 내가 부모님 옆을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불안감이 더하다. 건강은 아플 때 지키는 것이 아니라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것을 느끼면서 병원보다는 집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다가 현재는 건강보험공단에 아버님의 장기요양인정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재가방문요양센터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건강보험공단에서 요양등급을 인정하면 요양보호사를 개별 가정으로 파견하여 시간제로 어르신을 돌봄으로써 어르신의 신체활동과 인지활동, 식생활을 도와주면서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여 건강하고 안락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하는 곳이다. 파견된 요양보호사가 어르신을 돌보기 때문에 어르신의 가족들은 마음 편히 자신의 일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고령화가 가속화되어 가는 한국사회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노인의 삶과 그 가족들의 행복을 지속해 주는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라고 볼 수 있다.

2020년 1월 재가센터를 개설하면서 주위에서 쉽지 않은 일을 한다고 걱정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2019년 12월 12일 장기요양기관이 신고제에서 지정허가제로 바뀐다는 소문에 무작정 깃발부터 꽂고 시작하는 요양기관이 많다고 한다. 그렇기에 요양기관의 폐업률이 50%에 이른다는 우려의 발표도 있다.

지난 1월 4일, 박세윤 대표는 창동역 2번출구 상아2차아파트 인근 상아플라자에 ‘북부온정 재가방문요양센터’를 개원했다.

 

직업상담사로 근무할 당시 50대 이상 여성의 직종은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한식조리사, 위생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이유는 요양시설에서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직종이기 때문이다. 노인인구의 증가와 여성의 일자리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70대 요양보호사가 87세의 어르신을 돌보는 노노케어가 현장에서는 새삼스럽지 않다.

내가 재가방문요양센터를 운영하는 목적은 어르신에게는 삶의 질을 올려주고 요양보호사에게는 일을 통해 경제적 자립과 자신감을 향상하게 하고, 지역사회정책을 함께 하면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나의 목표는 직원들이 장기근속을 통해 직업안정이 되도록 운영하고, 보호자에게 국가정책에 대해 자세한 설명으로 이용하도록 하여 전체적으로 어르신의 삶의 행복을 길게 이어주는 것이다.

건강과 수명은 비례하지 않는다.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는 누구도 자신하지 못한다. 건강한 60세 이상의 시니어들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시간제 일을 찾아 나선다. 나 또한 건강한 삶을 위해 어르신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미래의 삶을 역동적으로 보내고 싶다. 나와 내 주위가 행복해지도록 오늘도 나는 어르신들의 삶에 다가가고 있다. 앞으로도 재가방문요양센터는 가정과 국가가 추구하는 행복한 삶의 든든한 가교가 될 것이다.

― 박세윤 대표(북부온정 재가방문요양센터)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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