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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과 학습에 있어서 가르칠 책임과 배울 의무
정찬남기자 | 승인 2016.02.09 17:03

스스로 오랫동안 향기를 내는 삶은 순간적인 것이 아니라 전심 전력을 다한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삶의 향기이다. 죽는 날까지 향기를  내기 위해 아름답고 당당한 사람으로서 자체 향기를 내는 일생을 훌륭히 살아내기 위하여 각 자는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연구하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아름답고 멋지게 살아낼 궁리를 하여야 한다.

자신의 남은 인생을 스스로 해결하며 사회나 가정에서나 자신에게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떳떳한 삶을 살아가며 어떤 일에서든지 책임질 줄 알며 옳고 바른 것을 행하는 자가 되기 위하여 ‘여생’을 위한 철저한 계획과 실천이 필요하다. 과거의 여생이란 길어야 1~20년인데 비해 이젠 회갑이 지나고도 제2의 회갑인 5~60년 이상이 될 120년 인생을 논하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는 생명이란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아니하든 그 정도로 수명이 길어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나는 그렇게 오래 살고 싶지 않고 그렇게 살면 안 되지 ’라고 하며 하루하루 의식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자유이니까 계속 그렇게 살도록 두어도 되는가? 그대로 두어야 하는가? 살 던 대로 계획 없이 그냥 살 수 있는 세상일까? 를 고민하여야만 한다.

국가가 국권을 빼앗기고 국민들을 일본인들의 손에서 살게 한 그 일을 모두가 떨쳐버리고 싶어 하지만 수명이 길어져서 이 시기에 살아 온 많은 분들도 아직 살 날이 많이 남아있다. 그들의 삶은 황폐하다 못해 죽지 못 해 살아 온 한 맺힌 아픔이 있다. 팍팍한 농업에 허덕이며 위로는 부모, 아래로는 다자녀를 양육하여야 하였고 그렇게도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녀들 공부는 시켜야 한다고 하며, 먹을 것도 없는데 왠 공부냐며 그냥 살아낸 분들, 너는 아들이니 초등학교라도… 맏아들은 배워야 한다며 딸들과 아들에게 양보를 당당히 요구한 부모들이었다.

모든 가정의 형편이 비슷하여 아무도 나무라는 사람들이 없었고 당사자들 역시 찍소리도 못하고 참고 살았다. 그 속에서 죽지 못해 살아 낸 여성들, 그 딸들은 오늘 같은 학습의 시대를 학수고대하였지만 너무나 오랜 기다림 속에 지쳐서 학습을 위해 쉽게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다. 수백만 명이 넘는 국민이 아직까지 가족, 친지, 심지어 자녀, 동반자까지 눈치를 보며 교회 내에서, 사회에서 모르는 것을 감추며 마음을 졸이고 살고 있다. 배운 이도 더 배우는 평생학습시대에 기초교육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 학습할 수 있는 힘을 줄 수는 없을까? 이들의 학습을 어떻게 지지해 주어야 할지 생각해보면 어떨까? 평등사회는 평등한 교육기회로 이루어진다.

세상이 살기 좋아지니 국민의 의무교육은 2004년에 중학교까지 9년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습의 기회를 박탈당한 성인들을 위한 의무교육에 동참하여 이 분들로 하여금 훨훨 날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의무교육은 국가가 재정지원 모두를 하여야 마땅하나 평생교육법을 통하여 간신히 얻어 낸 것은 초등학교 중학교 교육부 졸업장 뿐이다. 이들의 학습을 위한 이 일에 학습자를 찾아서 안내해주고 격려해주며 국가로하여금 성인의무교육재정지원을 해 줄 것을 요구하며 그 날이 오기까지 이일을 추진하는 곳에 적극적인 후원과 봉사자가 많이 나타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정찬남기자  cncm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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