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오피니언 오피니언
`강은 긴 생각을 온몸에 괴고` / 박강남
김순조 기자 | 승인 2023.03.24 18:02

  강은 긴 생각을 온몸에 괴고

                                    박강남

물안개가 어둑새벽을 연다

부르지않아도
홍천, 소양, 춘천강 지류가 모이듯
뭇사람이 찾아와
가파른 시름 풀어놓는 북한강은
문을 잠그는 일은 결코 없어

깊은 이랑마다 등고선 같은
푸른 목숨줄 서해로 이어지는
강물은

바다에 이르기 전
긴 생각을 온몸에 괴고
늦은 밤 적막 속에서 마음을 뉜다.



남한강과 북한강은 한강을 이루었다. 한강과 임진강은 조강을 만들어 바다로 간다. 하얀 물결선이 바다 가운데 있어 신기했다. 아마도 조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이리라.
흘러 흘러 바다로 간 강물은 곳곳의 섬을 경비하고, 윤슬이 있는 뻘을 잠기게 했다.

 

「깊이의 동굴」 김원진

김순조 기자  dd998@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여성연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순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04537,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 80, 522호(명동2가, 가톨릭회관)  |  대표전화 : 02-3444-0535  |  팩스 : 02)587-0708
등록번호 : 서울, 아03927   |  등록일 : 2015.10.07   |  발행인 : 정찬영  |  편집인 : 변자형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자형
Copyright © 2023 한국여성연합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