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1905년 멕시코에 이주한 한인 중 약 300명이 1921년 3월25일 쿠바 마나띠항에 도착한 지 100주년 되는 해다. 현재는 약 1,100명의 한인 후손이 현지에 거주하고 있다.

쿠바 한인 이주 100주년을 기념하는 외교부(장관 정의용) 주최, 전남대 평화통일외교센터 주관의 ｢쿠바 한인 100년의 발자취｣ 사진전이 3월25일(목)부터 31일(수)까지 서초구 외교타운 국민외교센터(2020년 10월 개소)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에는 △멕시코에서 16년(1905∼1921) △쿠바 이주와 한인독립운동(1921∼1959) △쿠바혁명 이후(1959∼)를 거치면서 이어져오고 있는 쿠바 한인들의 삶을 담은 사진과 자료 300여 점이 전시된다.

이성호 경제외교조정관은 개회사에서 “이번 사진전은 지난 100년 간 쿠바 한인들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이들에게 대한민국이 함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최초로 준비된 행사이다.”라고 하면서 △쿠바 한인 독립운동가 후손찾기 사업 △코로나19 상황에서 한인 후손들에 대한 마스크 제공 등 쿠바 한인사회 지원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쿠바 한인 이주 100주년을 기념하는 것을 시작으로 금년 한해 쿠바와 다양한 문화·인적 교류를 해 나갈 예정이다.

25일 ｢쿠바 한인 100년의 발자취｣ 사진전 개막식에서 ​Elizabeth Sanchez Ribero 한인후손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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