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학생들의 체격과 수업 환경 변화에 맞춰 학생용 책상과 의자의 크기를 늘리고 안전성도 강화한 한국산업표준(KS)을 28일부터 적용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교육청의 학생건강검사 키, 몸무게 자료와 제7차 한국인 인체치수 조사(2015) 자료 등을 활용해 개정안을 마련했다.

학생건강검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초·중·고등학생 평균 키는 각각 0.2㎝, 0.73㎝, 0.25㎝씩 커졌으며, 평균 몸무게는 각각 0.65㎏, 1.49㎏, 1.52㎏씩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고등학생의 경우 키 180㎝ 이상인 남학생이 조사 대상의 11.8%로 나타났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학생들의 커진 키에 맞는 제품을 보급하기 위해 현재 가장 큰 크기인 6호(키 180㎝ 기준)보다 큰 치수인 7호(키 195㎝ 기준)를 신규 도입하고, 의자 좌판(엉덩이가 닿는 부분)의 최소 길이를 호수별로 2∼4㎝ 확대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체형변화와 달라진 수업 환경에 맞춘 △책상 상판의 각도조절 △캐스터 부착 책상 △발받침대 부착 의자 등 기능성 제품의 강도와 내구성 시험시 사용하는 힘의 세기와 횟수 등의 기준을 상향했다.

상판 각도조절 책상, 캐스터 부착 책상, 발받침대 부착 의자 (이미지=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내년 초부터 개정된 내용에 따라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차질없이 KS 인증을 갱신하도록 하고, 교육청에서 개선된 책상과 의자를 구매할 수 있도록 알릴 예정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국내 초중고생들의 체형변화를 반영해 「학생용 책상 및 의자」 표준을 개정함으로써 학생들이 더욱 좋은 학습 환경에서 편하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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