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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희정당, 경복궁 근정전… 내부특별관람 운영고궁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하는 기회
변자형 | 승인 2020.10.21 14:41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최재혁)와 경복궁관리소(소장 박관수)가 각각 평상시에는 관람이 제한되어 있는 창덕궁 희정당과 경복궁 근정전의 내부 특별관람을 시행한다.

먼저, 창덕궁 희정당 내부관람은 중학생(만13세) 이상을 대상으로 10월21일(수)부터 11월14일(토)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1일 2회(오전 10시30분, 오후 2시) 운영한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누리집(http://ticket.interpark.com) 혹은 인터파크 고객센터(☎1544-1555)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회당 1만원)할 수 있다. 1회당 입장인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5명으로 한정한다.

경복궁 근정전 내부관람은 중학생(만13세) 이상을 대상으로 10월26일(월)부터 11월18일(수)까지 기간 중 월요일부터 토요일(매주 화요일 휴궁),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시행한다.
관람료는 무료(경복궁 입장료 별도)이며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1회당 10명씩 입장할 수 있다. 관람 희망자는 경복궁관리소 누리집(royalpalace.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희정당 내부특별관람 (이미지=문화재청)

 

‘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희정당(보물 제815호)은 대조전과 더불어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의 내전 영역에 속한 전각이다. 편전(便殿)인 선정전(보물 제814호)이 종종 국장(國葬)을 치르는 공간으로 사용되면서 희정당은 업무보고, 국가정책 토론 등 왕의 집무실로도 활용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20년 재건한 것으로 올해로 새로 지어진 지 100년째를 맞고 있다. 전통건축 방식과 당시 근대문물의 양식이 혼재되어 있고, 조선 후기와 근대 왕실의 생활환경도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재건 당시 전체적인 외부 모습은 조선의 건축방식을 따랐으나 앞쪽에 자동차 승하차를 위한 현관이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내부는 유리창과 전등, 서양식 화장실을 설치하고 유럽풍의 가구를 갖추는 등 근대적 요소가 가미된 전환기 시점의 궁궐 모습을 담고 있어 의미가 있다. 현재 문화재청에서는 창덕궁 내전 권역인 대조전과 희정당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전각 내부공간을 당시의 모습으로 되살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근정전 칠조룡 천장 (사진=문화재청)

 

근정전(국보 제223호)은 경복궁 내에서 가장 장엄한 중심 건물이며 근정전 영역은 왕위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朝會), 외국 사신의 접견 등 국가적 의례가 행하여지던 곳이다.

중층 건물인 근정전은 위아래가 트인 통층의 형태를 취하여 확장된 웅장한 공간감을 준다. 화려하고 높은 천장 중앙은 한 단을 높여 구름 사이로 여의주를 희롱하는 한 쌍의 황룡(칠조룡) 조각을 설치하여 왕권의 상징 공간으로서의 권위를 극대화했다. 1867년 고종 대 당시 최고의 기술로 중건되어 오늘날 19세기 궁궐건축의 정수로 불리고 있다. 또한, 내부에는 분야별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제작된 재현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격조 높은 궁중 의례의 모습과 장엄한 내부 시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창덕궁관리소와 경복궁관리소는 이번 희정당과 근정전 특별개방이 궁궐의 사료적 가치를 더욱 높이고,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인식되길 기대하고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02-3668-2300)와 누리집(cdg.go.kr), 경복궁관리소(☎02-3700-3900)와 누리집(royalpalace.go.kr)으로 문의하면 된다.

변자형  asadan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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