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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60년 이상 거주한 ‘토박이’ 찾는다중구의 역사와 문화를 기억하는 산증인 발굴
변자형 기자 | 승인 2020.08.13 06:52

서울특별시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관내에서 60년 넘게 살고 있는 ‘중구 토박이’를 찾는다. 구가 수년째 수행하고 있는 공식발굴이다.

발굴 대상은 1960년 10월1일 이전부터 중구에서 거주하고 있으면서 주민등록상으로도 계속 중구로 이어져 있는 주민이다. 다만 재개발 등 불가피한 사유로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타 지역으로 잠시 이주했던 주민은 예외적으로 신청 자격을 인정한다.

신청자는 △성명 △주소 △본적 △거주기간 등의 기본사항과 함께 △집안의 자랑거리(선조의 직업·경력·업적, 가보·특이한 유품) △최초 정착지역 및 연대 △거주지 옛 기억(과거 장소·추억) 등을 신청서에 기재하여 8월28일(金)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신청자에 대해 동주민센터 담당 직원과의 면담을 진행하고, 주민등록초본, 동적부, 제적등본 등 각종 서류조사를 실시하여 진위여부에 대한 심사를 거친 후 9월경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토박이로 선정된 주민에게는 오는 10월에 있을 ‘중구 토박이 전통 한마당 행사’에서 얼굴 형상 조각이 들어간 ‘중구 토박이패’가 증정된다. 또한 중구 토박이회에 등록돼 중구 전통문화 보존·발굴을 위한 여러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1999년에 결성된 중구 토박이회(회장 노석호) 회원들은 만담집 발간,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의 생활상을 전한 토박이 사진전, 전통문화 유적지 탐방과 문화재 지킴이 캠페인 등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전통문화 발굴과 보존을 위한 세미나 등 지역 역사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구가 찾은 토박이는 216명으로 지난해에도 1명을 새롭게 발굴했다. 이중 최고령자는 올해 94세가 된 신당5동 이상순(1927년생)씨고, 가장 오래 거주한 구민은 중구에서 태어나서 줄곧 중구에서 거주해 온 청구동 홍근우(81세, 1940년생)씨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를 뚝심있게 지켜온 토박이들을 꾸준히 발굴해 우리구의 전통과 문화가 현재, 미래의 중구민에게 생생하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선발과정 자체가 역사자료 발굴 및 보존으로서의 큰 가치를 지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 동정부과 우리동네관리사무소팀 ☎02-3396-4573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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