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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임선자 인턴기자 | 승인 2020.02.07 13:16

        후회

                                    임선자

전기 아끼려고
어둠속에서 살던 어머니
대퇴부를 다쳐 안즘뱅이가 되셨다

긴 병에 효자 없다고
아들 며느리 발길 무뎌지고 나서
큰딸이 간병을 맡았다

딸이 없었으면
뉘가 수중을 들 거냐고
서릿발 원망을 퍼 부었다

이렇듯 힘들게 사실 바엔
주무시는 잠에 떠나시라고
속내는 늘 그랬다

눈치라도 챘는지
어미도 저승길 가고 픈데
데려가지 않는다며 미안타 하시던 어머니

독촉하지 않아도 떠나실 당신께
그처럼 야박해야 했는지
후회만 흩뿌린다

임선자 인턴기자  syonkj@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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