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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광고가 왜 성차별적이냐구요?”서울YWCA서 ‘대중매체 양성평등 내용분석 토론회’ 열려
김순조 기자 | 승인 2019.12.20 21:54

18일 오후 1시, 대중매체 양성평등 내용분석 토론회가 서울 중구 명동 YWCA 5층 다목적실에서에 <그광고가 왜 성차별적이냐구요?>라는 주제로 열렸다.

황경희 서울YWCA간사, 김수아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여성학협동과정 부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박정화 인디CF 대표, 우유니게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편도준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실장의 토론이 이어졌다. 

황경희 간사의 발제는 ‘TV와 유튜브 광고 속 성차별 분석’이었다. 국내 광고로는 공중파, 케이블, 인터넷/극장/바이럴인데 채널별로 노출되는 모든 광고를 8시간에서 10시간을 모니터링했다. 분석 결과는 젠더 고정관념 조장, 외모에 대한 평가, 성적 대상화였다. 이중에 젠더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가족 내 성역할 구분을 강조해 여성의 몫을 상정한 광고는 건설회사, 보험, 공영 홈쇼핑, 건강식품, 보일러, 핸드폰의 위치광고, 결제페이 등이었다. 광고 인물 역할에서는 여성의 몫, 남성의 몫이 분류되는 정서를 만들고 있다. TV의 광고는 다양한데 비해 유튜브 광고는 게임, 만남 어플 등은 성차별 이미지가 강하다. 이러한 광고에 성인지적 관점의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문제제기와 개선 요청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김수아 교수의 발제는 ‘광고와 여성 재현: 여성혐오부터 펨버타이징까지’였다. 소비사회와 광고에 성차별적 이미지와 내용이 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 규제되고 있는 덴마크, 프랑스, 노르웨이, 영국 등 각 나라의 예를 들었다. 한국에서는 방송광고심의에 관한 규정 제13조를 소개하였다. 현행 규정에서 방송광고는 국가, 인종, 성, 연령, 직업, 종교, 신념, 장애, 계층, 지역 등을 이유로 차별하거나 편견을 조장하는 표현을 하여서는 아니된다. 광고의 다양한 형태들과 디지털 네트워크 시대에 성차별에 대한 가이드라인 부재와 성역할 고정관념, 성적 대상화 문제를 명백한 차별 문제로 인식하여 사회적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쟁점으로 보고 있다.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편도준 실장이 ‘성차별 광고를 둘러싼 심의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화장한 아동의 입술을 클로즈업 한 아이스크림 광고, 일부다처제를 경험해보라는 유튜브 게임 광고, 자식을 끊임없이 챙기는 어머니를 보여주는 아파트 광고 등 광고 속 여성 재현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토론에서 박정화 인디CF 대표는 광고제작 메커니즘을 소개했다. 성차별 광고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과 공공의 문제라는 공감대 부족과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데에서 선택되어지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명한 소비자가 광고주, 즉 기업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광고 속 새로운 여성을 상상하다’로 토론에 나선 소셜클럽 FDSC의 우유니게 디자이너는 여성을 묘사하기보다 그냥 사람으로 보기와 여성에 대한 남성 중심적 상상이 판타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을 대상화한다는데 문제점을 두었으며 광고 기획과 제작을 하는 이들이 여성이라면 지금보다는 모습이 나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KARB) 편도준 실장은 ‘성차별 광고를 둘러싼 심의 현황’에서 성 차별과 편견에 치우친 표현들에 대해 광고자율규약과 심의 기준 등을 명시하는 기준을 마련 중이며, 정부의 적절한 규제와 민간 자율심의, 특히 사전자율심의 활성화가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순조 기자  dd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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