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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95건) 제목보기제목+내용
`한라산 등반` / 김종해
한라산 등반 김종해나는 처음부터 그녀에게 오를 마음이 없었다함덕이나 성산포, 서귀포나 돌면서바닷가에 앉아 막소줏잔을 기울이며초고추장에 ...
김순조 기자  |  2022-01-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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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별의 정` / 강소천
석별의 정 강소천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작별이란 왠 말인가 가야만 하는가어디 간들 잊으리요 두터운 우리 정다시 만날 그 날 위...
김순조 기자  |  2022-01-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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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공하 當奈公何` / 김명희
당내공하 當奈公何 김명희나를 챙겨주시던 분이 가셨다. 언제든 가면 따뜻이 맞아 주시던 분이 가셨다. 누가 나를 다르게 대하면 의문점을 ...
김순조 기자  |  2021-12-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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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 유치환
깃 발 유치환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영원한 노스탈쟈의 손수건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오로지 맑고 곧은...
김순조 기자  |  2021-11-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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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次韻五首차운오수` / 한재 이목
次韻五首차운오수 ― 을묘 봄, 공주에 귀양가 한재 이목 (寒齋 李穆)계수나무 돛과 목난의 노와 푸른 옥 낚싯대를 벗삼으니봄바람이 느지막...
김순조 기자  |  2021-10-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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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 박건호
산 박건호산이 높아진다. 세월이 갈수록 산이 자꾸 높아지고 나는 이렇게 작아진다. 이제는 산에 오를 희망을 버려야 하나 보다. 아직도 ...
김순조 기자  |  2021-10-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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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야우중` / 박명숙
추야우중 박명숙가파른 밤가을비가수컷으로 타오른다목울대 우렁우렁진창으로 타오른다불빛을 물레 돌리는검은 팔뚝이숫비리다―가을장마이거니 했으나...
김순조 기자  |  2021-09-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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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참나무 자서전` / 신영애
굴참나무 자서전 신영애 기억을 지우니 바람이 분다 요양원 뒤뜰에 아무렇게나 자리잡은 통나무 의자들말을 내려놓을 때마다무뎌진 감정이 진물...
김순조 기자  |  2021-09-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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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헤는 하늘 길` / 한경숙
별을 헤는 하늘 길 한경숙가지 위에 해 그림자 서산을 넘는다밤하늘엔별들이 노래가 되어 들려오고별 하나 나 하나별 둘 나 둘꽃길처럼 아름...
김순조 기자  |  2021-08-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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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에서` / 어효선
꽃밭에서 어효선아빠하고 나하고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아빠하고 매어놓은 새끼줄 따라나팔꽃도 어울리게 피었습니다애들하고 ...
김순조 기자  |  2021-08-1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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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 복효근
꽃잎 복효근 국물이 뜨거워지자입을 쩍 벌린 바지락 속살에다시 옆으로 기어서 나올 것 같은새끼손톱만한 어린 게가 묻혀있다제...
김순조 기자  |  2021-08-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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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 최영효
큰스님 최영효 산 위의 바위 하나 천년 산 그 돌덩이가 감춰 둔 뜻이 있어 성불할 꿈이 있어사는 건 천년이거나 일년도 천...
김순조 기자  |  2021-07-2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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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귀나무꽃` / 김정조
자귀나무꽃 김정조금강산 화강암 봉우리 밑온천 노천탕 곁에꽃그늘로 드리워주는타는 주황빛정원에 심어 놓으면부부 금슬이 좋아진다는 꽃노란빛 ...
김순조 기자  |  2021-06-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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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소리, 번져나가다
나무는 인내의 상징이다. 보드라운 흙에 약간의 물과 말간 햇살만 주어지면 쉽사리 싹을 틔우고 잎을 열고, 꽃을 피우며 보란 듯 제 아름...
김순조 기자  |  2021-06-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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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한옥 서이갤러리, 추영호 개인전 ｢집, 기억의 변주｣
오월의 끝과 유월의 시작인 날에 북촌 서이갤러리를 찾아갔다. 한옥의 모습이 정겨웠다. 뜨락을 올라가 작가의 작품들 앞에서 오래 서 있었...
김순조 기자  |  2021-06-0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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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놀이` / 권영옥
일광놀이 권영옥학은 매일 달을 향해 날아가지요커프스버튼이 빛나는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달은 시폰 블라우스 날리면서꼬인 쇠줄을 풀지요일 년...
김순조 기자  |  2021-06-0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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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렁이는 오월` / 권영옥
술렁이는 오월 권영옥모란은 수직을 달리는 꽃불뜨거운 감옥이다벌의 더듬이가 꽃잎 속으로 들어오면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어깨에 접이식 통을 달...
김순조 기자  |  2021-05-0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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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화전` / 박미란
진달래 화전 박미란 산에 진달래가 피면 엄마는 어김없이 진달래꽃을 따다 화전을 부쳤다.엄마가 평생 해오던 ‘진달래 화전’...
김순조 기자  |  2021-04-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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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향한 길의 현현(顯現)… 한용운의 《잠 없는 꿈》을 읽고
잠 없는 꿈 한용운나는 어늬날밤에 잠업는 꿈을 꾸엇슴니다｢나의님은 어데잇서요 나는 님을 보러가것슴니다 님에게 가는길을 가저...
김순조 기자  |  2021-04-1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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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1898, ｢마녀집｣ 8인 그룹전
2021년 지난 7일 오픈한 마녀집(MaNyeoJip) 그룹전이 4월20일(화)까지 갤러리 1898(중구 명동길 74 신관 B107호)...
김순조 기자  |  2021-04-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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