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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78건) 제목보기제목+내용
말 잘 듣는 아이 - 분재
말 잘 듣는 아이- 분재 최춘해요렇게 작은 모과나무가가지마다 꽂을 피웠다.앉으라면 앉아 있고서라면 서 있고어른들이 시키는 대로말 잘 듣...
김순조 기자  |  2022-06-0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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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명` / 김정조
순 명 김정조공양주 보살 하기를 좋아 하셨던 각산댁 울 할매는사람이 죄를 조금 지으면 죽어서 새가 된다고 했다오래전에 당신은 꿈을 이루...
김순조 기자  |  2022-05-1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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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관잡록(稗官雜錄)](27) 제비처럼
지난 춘삼월, 院내 노래교실에서 모둠 사람들이 부른 ｢제비처럼｣을 시시로 흥얼거린다.꽃 피는 봄이 오면 내 곁...
변자형 기자  |  2022-04-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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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관잡록(稗官雜錄)](25) 신라 황룡사, 익산 미륵사 복원한다는데…
경주 황룡사는 신라시대의 대표 사찰이다. 24대 진흥왕 14년(553), 월성 동쪽의 늪지를 메우고 새로 왕궁을 짓는 도중 황룡(黃龍)이 나타나 하늘로 올라가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후 궁전 대신 왕즉불(王卽佛) 사상...
변자형 기자  |  2022-04-0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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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향` / 신흠
불매향 신흠桐千年老恒藏曲 (동천년로항장곡)오동나무는 천년을 늙어도 항상 제 곡조를 간직하고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매화는 평생 춥...
김순조 기자  |  2022-04-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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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관잡록(稗官雜錄)](24) 너븐숭이 옴탕밭의 유예된 죽음
｢순이삼촌｣은 1949년 1월16일(48년 음력 섣달 열여드레)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너븐숭이 옴탕밭(옴팡팥)에서 남녀노소 600여 명의 주민이 ‘도피자 가족’ 또는 ‘입산자 가족’이라는 죄...
변자형 기자  |  2022-04-0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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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 월리엄 위즈워드
수선화 월리엄 위즈워드1골짜기와 언덕 위를 높이 떠도는 구름처럼외로이 헤매다가문득 나는 보았네, 수없이 많은황금빛 수선화가호숫가 나무 ...
김순조 기자  |  2022-03-2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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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그림에 부쳐` / 김정희
매화그림에 부쳐 梅花小幅 김정희看花要須作畵看 (간화요수작화간)꽃을 보려거든 그림을 그려봐야만 하네畵可能久花易殘 (화가능구화이잔)그림은 ...
김순조 기자  |  2022-03-0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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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은` / 조수선
봄꽃은 조수선새 깃털처럼봄꽃은 참으로 가볍기도 하다엷은 속살 겨드랑이 사이로바람이 살짝 스치기만 하여도연분홍 입술 꽉 다물지 못하고까르...
김순조 기자  |  2022-02-2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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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관잡록(稗官雜錄)](20) 인재를 버린다구요?
문해반에서 ｢홍길동전｣을, 검정반에서 ｢유재론｣을 공부했다. 둘 다 교산(蛟山) 허균(許筠, 1569~1618)의 문장이다. 허균은 누나인 난설헌(蘭雪軒) 허초희(許...
변자형 기자  |  2022-02-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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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역` / 류미야
중앙역 류미야어둠이 번져가는 녹슨 철길 너머에서잰 하루 가로지른 전동열차 들어온다십일월 안산 중앙역발목들이 젖어 있다24시 편의점 문간...
김순조 기자  |  2022-02-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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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등반` / 김종해
한라산 등반 김종해나는 처음부터 그녀에게 오를 마음이 없었다함덕이나 성산포, 서귀포나 돌면서바닷가에 앉아 막소줏잔을 기울이며초고추장에 ...
김순조 기자  |  2022-01-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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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별의 정` / 강소천
석별의 정 강소천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작별이란 왠 말인가 가야만 하는가어디 간들 잊으리요 두터운 우리 정다시 만날 그 날 위...
김순조 기자  |  2022-01-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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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 유치환
깃 발 유치환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영원한 노스탈쟈의 손수건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오로지 맑고 곧은...
김순조 기자  |  2021-11-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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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次韻五首차운오수` / 한재 이목
次韻五首차운오수 ― 을묘 봄, 공주에 귀양가 한재 이목 (寒齋 李穆)계수나무 돛과 목난의 노와 푸른 옥 낚싯대를 벗삼으니봄바람이 느지막...
김순조 기자  |  2021-10-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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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 박건호
산 박건호산이 높아진다. 세월이 갈수록 산이 자꾸 높아지고 나는 이렇게 작아진다. 이제는 산에 오를 희망을 버려야 하나 보다. 아직도 ...
김순조 기자  |  2021-10-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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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야우중` / 박명숙
추야우중 박명숙가파른 밤가을비가수컷으로 타오른다목울대 우렁우렁진창으로 타오른다불빛을 물레 돌리는검은 팔뚝이숫비리다―가을장마이거니 했으나...
김순조 기자  |  2021-09-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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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참나무 자서전` / 신영애
굴참나무 자서전 신영애 기억을 지우니 바람이 분다 요양원 뒤뜰에 아무렇게나 자리잡은 통나무 의자들말을 내려놓을 때마다무뎌진 감정이 진물...
김순조 기자  |  2021-09-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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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헤는 하늘 길` / 한경숙
별을 헤는 하늘 길 한경숙가지 위에 해 그림자 서산을 넘는다밤하늘엔별들이 노래가 되어 들려오고별 하나 나 하나별 둘 나 둘꽃길처럼 아름...
김순조 기자  |  2021-08-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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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에서` / 어효선
꽃밭에서 어효선아빠하고 나하고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아빠하고 매어놓은 새끼줄 따라나팔꽃도 어울리게 피었습니다애들하고 ...
김순조 기자  |  2021-08-1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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